너어어~무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ㅠㅠ 앞으로 잦은 업로드 하겠습니다! 복귀 첫글은 저의 취미생활, 그 중에서도 도마뱀에 대해서입니다.
"크레스티드 게코(크레)" 분양기
사실 저는 엄청난 취미 부자입니다. 커피, 거북이, 물고기, 주짓수... 등등(하나씩 블로그에 기재하겠습니다!) 동물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결국 여러마리를 키우는 중에 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어제' 눈독들이던 도마뱀을 분양받아오게 됐습니다.
위 사진 속 도마뱀이 제가 분양 받아온 아이 입니다. 크레스티드 게코라는 아이들로, 한국에서는 통칭 '크레'로 불리는 도마뱀입니다. 쉬운 사육방법과 좁은 공간차지, 그리고 귀여운 외모와 핸들링(손으로 만지기)이 가능하기에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도마뱀입니다.
크레스티드 게코
- 학명 - Correlophus ciliatus
- 이름 - 볏도마뱀붙이(크레스티드 게코/크레)
- 수명 - 15~20년 (관리하기 나름)
- 사육난이도 - 하
- 귀여운 외모와 더불어 쉬운 사육난이도로 파충류 입문자들에게 사랑받는 개체.
크레의 인기 비결
- 쉬운 사육장 세팅
사실 도마뱀은 대표적인 파충류로 변온동물입니다.이는 체온이 주변온도에 따라 변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체온이 일정한 사람과 다르게 주변 온도와 습도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크레는 일반적으로 22~26도정도의 온도를 좋아하는데, 우리가 생활하는 온도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다른 파충류들과 달리 조명이나 램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거북이 한마리와 크레 두마리의 세팅은 ...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거북이 한마리를 제대로 기르기 위해서는 적어도 분양가를 제외하고 30~40정도의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데, 크레는 만원정도의 비용으로 사진처럼 세팅이 가능합니다! 또한 크레는 책상 한켠의 좁은 공간에서도 키우는게 가능합니다.
- 순한 성격/핸들링
사람들이 동물을 기르는 가장 큰 이유는 뭘까요? 저는 '교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동물을 기르며 가장 기쁜 순간을 고른다면 키우는 동물과 교감할때 입니다. 산책, 밥주기, 만지기, 바라보기 등등 교감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제가 키우는 거북이를 예로 들면, 밥을 줄때 제 손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처음 왔을때는 무서워서 피했지만 지금은 손만 들어도 따라옵니다.
하지만 거북이는 물속에 있어서 손으로 만지기(핸들링)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한 사나운 거북이는 손을 물기도 합니다.
이와 반대로 크레는 매우 순한종으로 손으로 핸들링하고 교감하기 너무 좋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어제 크레를 데려와서 사육장을 옮기면 핸들링한 모습입니다. 말캉말캉 모찌같은 느낌을 꼭 여러분도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 사료만 먹이기 가능
결정적으로 크레는 사료(슈퍼푸드)만 먹이고 키우는게 가능합니다. 다른 파충류들은 주로 충식(곤충)을 먹이는데, 이를 위해 살아있는 귀뚜라미나 밀웜을 급여해야합니다. 곤충을 싫어한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몇몇 파충류는 육식을 해서 보통 새끼쥐를 급여합니다. 냉동제품을 이용하는데 냉동실에 죽은 쥐를 보관한다는 사실은... 저라면 썩 달갑지 않을거 같습니다.
이처럼 크레는 입문자들에게 귀여운 외모, 핸들링, 주식=사료, 쉬운 사육난이도 네박자로 큰 사랑을 받는거 같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너무 부담되고, 좁은 공간에서도 제약없이 큰 사육기쁨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거 같습니다.
크레의 수명은 15~20년으로 강아지와 비슷합니다. 강아지보다 관리가 간편하지만 크레도 생명체이므로 분양 시 많은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은 한 마리 입양하셔서 크레의 세계로 빠져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크레의 초기 사육 물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